대림절 잘 지키기 — <3> 선물로 살기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시편 146편 6-9절 (새번역). [6]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지으시며, 영원히 신의를 지키시며, [7] 억눌린 사람을 위해 공의로 재판하시며, 굶주린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감옥에 갇힌 죄수를 석방시켜 주시며 [8] 눈먼 사람에게 눈을 뜨게 해주시고,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이시다. 주님은 의인을 사랑하시고, [9] 나그네를 지켜 주시고, 고아와 과부를 도와주시지만 악인의 길은 멸망으로 이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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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앞두면, 사람들은 선물을 생각합니다. 선물을 줄 사람을 생각하고, 무엇을 선물할까 생각합니다. 물론 받을 선물도 생각하겠지만, 그것보다 내가 선물을 할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명단을 작성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을 위하여 가장 큰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실 ‘성자 예수 그리스도’ 라는 큰 선물이셨습니다. 이 선물을 베푸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탄 선물’의 풍습이 생겼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전설은 실화에서 유래합니다. 주후 4세기 투르키예(터키) 남서부의 미라교구의 교구장이었던 니콜라 주교가 창녀들이 몸값을 치르고 놓여날 수 있도록 금붙이를 선물로 준 일이라든지, 사형선고를 받은 세 청년들의 구명운동을 한 일로, 그는 ‘고마운 분’으로 이름이 나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름을 네델란드식 표기로 ‘산타클로스’라고 합니다.

저도 어렸을 적에 성탄절이 가까우면,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를 꽤 기다렸습니다. 성탄일 아침에 눈을 떠 보면, 머리맡에 걸어두었던 양말도 모자라서, 양말 밑에까지 과자랑 학용품이랑 담뿍 놓고 가신 산타할아버지가 일년 동안 그렇게 고맙게 느껴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성탄절에 다시 선물을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가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반가운 선물을 주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고, 능력껏 선물을 합니다. 좋은 선물의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그 분의 삶, 그분의 온 생애, 그 분의 생명 자체가 선물이셨습니다. 예수님의 ‘선물의 정신’을 이어받아, 온 몸으로, 온 생애를 바쳐서 이웃을 위해, 세계민을 위해 선물로 사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비록 세계민을 위한 선물은 못될지언정, 내 가족, 내 이웃에게 진실로 내가 선물로 살고 있는가를 반성하면서, 더욱 사랑스러운 선물로 살기로 결심하는 성탄절기로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기도> 주 하나님, 아기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그토록 고마운 선물이셨던 것처럼, 저희도 저희 가족, 저희 이웃에게 고마운 선물로 살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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