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14> “하나님의 아들”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가복음서 3장 7-8, 10-12절.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닷가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많은 사람이 따라왔다. 또한 유대와 [8]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그리고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많은 사람이 그가 하신 모든 일을 소문으로 듣고, 그에게로 몰려왔다. … [10] 그가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으므로, 온갖 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누구나 그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악한 귀신들은 예수를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서 외쳤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12] 그러면 예수께서는 “나를 세상에 드러내지 말아라” 하고, 그들을 엄하게 꾸짖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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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마귀들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마귀들이 때로는 영적 세계의 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그들이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이라고 부르고 있었고(11절), 또 마가복음 5장 7절에서는 ‘더 없이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 이라고 약간 수식어를 넣어 호칭하고 있습니다.

마귀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인간들이 모르게 하려고 애를 쓰지마는, 정작 마귀가 예수님 앞에 와서는, 예수님을 향하여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사실을 공공연히 실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고 물으실 때에, 베드로가 모범적인 신앙고백을 합니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마 16:13)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인식하는 데에서 기독교는 시작합니다.

희랍어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yesu Christos huios theou *희랍어를 소리나는 대로 적음) 의 앞글자를 모으면, ‘물고기’(ikthus) 라는 희랍어가 되는데,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비밀히 서로 인식하는 표로 사용하던 상징이 물고기였던 것이, 바로 이 신앙고백에서 나왔습니다.

성자 예수님의 잉태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마 1:20)이라고 했습니다. 생물학적인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예수의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두 분 인격 사이의 친분을 형용할 말이 없기 때문에, 인간이 알고 있는 관계 가운데, 가장 유사한 관계인 ‘부자의 관계’를 들어서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로 알려 주신 것입니다.

우리 인간이, ‘누구의 아들’이라고 하면, 아버지의 모습과 닮았고, 성격과 습관마저 닮았습니다. 아버지의 신분이 왕족이면 아들의 신분도 왕족이며, 아버지의 재산이 아들의 재산이고, 아버지의 꿈이 아들의 꿈입니다. 부자의 관계는 무한책임의 관계이고, 불가분리의 관계입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호칭하는 데에는, 예수님이 메시아적 존재이심을 확실하게 드러내려는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아들(예수)과 아버지(하나님)는 뜻이 하나이며(요 6:38), 아버지와 아들은 일심동체로서(요 14:10),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모든 과정에서 함께 행동하십니다(요 10:28 이하). 모든 것을 아들(예수)의 손에 맡기셨고(요 5:36), 아들에게 심판의 권세까지 맡기십니다(요 5:22).

<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아들 예수님을 저희에게 보내 주셔서, 저희를 구원하시고 살려 주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예수님께서 목숨을 바쳐 저희를 구원하실 때에, 주 하나님께서도 아드님과 함께 계셨음을 감사 드립니다.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공경하고 찬양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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