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17> ‘사람 낚시의 거두 예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태복음서 4장 17-23절. [17] 그 때부터 예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18] 예수께서 갈릴리 바닷가를 걸어가시다가, 두 형제, 베드로라는 시몬과 그와 형제간인 안드레가 그물을 던지고 있는 것을 보셨다. 그들은 어부였다.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나는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20]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21] 거기에서 조금 더 가시다가, 예수께서 다른 두 형제 곧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셨다.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와 함께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다. 예수께서 그들을 부르셨다. [22] 그들은 곧 배와 자기들의 아버지를 놓아두고, 예수를 따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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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본문에 등장하는 베드로, 안드레, 야고보, 요한, 네 사람은 열두 제자 가운데서도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한 날에 그들 모두를 만나신 것은 참으로 특기할 일이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가버나움 사람들로서, 어업 동업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제자로 부르시던 날, 그들의 생업에 어울리는 언어로 제안을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고기는 그만 낚고, 사람을 낚도록 합시다.”

낚인 사람들에게 복(영복)을 주시려고, 곧 구원을 베풀려고 낚는 것입니다. 그런데 물고기도 잡기 힘들지만, 사람을 낚는 일은 물고기보다 훨씬 힘들고,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사람을 낚는 일일 것입니다.

최초로 예수님께 낚인 베드로와 바울 같은 사람들이, 바나바, 마가, 디모데, 누가 같은 사람들을 낚아 올린 것을 성경에서 읽을 때면, 아주 수월하게, 낚시질의 대물림을 하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전도자들과 선교사들이 복음을 전하여, 한 영혼을 낚아 올려 또 하나의 낚싯꾼을 만들기까지는 진실로 많은 공을 들여야 합니다. 오죽하면 바울이 이것을 “해산의 고통을 치러야 한다”(갈 4:19)고 표현했을까요?

저는 20세기의 훌륭한 ‘사람 낚싯꾼’으로 C. S. 루이스를 꼽고 싶습니다. 그런데 루이스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 열다섯 살까지는 교회에서 성장했지만, 그가 다니던 교회의 예배에서 나름의 무의미성을 통감하면서, 무신론자가 되겠다고 결심을 합니다. 그후 그는 하나님 없이 평생을 살겠다고 마음을 다지고 다졌지만, 28살 때였습니다. 톨킨이라는 고마운 친구가 루이스에게 신앙을 회복할 것을 권했습니다.

5년 여 동안 톨킨의 끈질긴 권유를 받은 루이스는, ‘어쩔 수 없이’ 33세 때에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후일, 그의 호교론적 저서인 ‘순전한 기독교’라는 책은, 전 세계의 인텔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감화를 준 베스트 셀러가 되었습니다.

평신도 신학자로서 어느 신학도서보다 기독교 신앙을 잘 풀이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서, 수많은 ‘고기떼’들이 ‘교회 수족관’으로부터 ‘구멍’(무신론, 종교다원론, 종교회의론, 과학주의, 실증주의, 허무론,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통해 탈출해 나갔다가, 루이스의 이 책(‘그물’)에 걸려들어(?) 교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기로는, 그의 역작인 ‘나니아연대기’도, 주일학교를 떠났던 어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영적 이해의 싹을 틔워 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혼신을 다해, 영국성공회 만이 아니라, 전체 기독교권의 호교신학자로, 복음의 대변인이 된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 저희 이웃 앞에서 복음의 수호자, 복음의 증거자, 복음의 대변인으로 살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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