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40> 베드로의 신앙고백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가복음서 8장 27-30절. [2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여러 마을로 길을 나서셨는데, 도중에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28] 제자들이 예수께 말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또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9] 예수께서 그들에게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베드로가 예수께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30] 예수께서 그들에게 엄중히 경고하시기를, 자기에 관하여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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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랍어로 ‘그리스도’라는 말은 ‘기름부음을 받은 사람’ 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히브리말로 ‘메시아’ 라고 했습니다. 유대인의 전통으로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어 특별한 사명을 수행하는 왕, 제사장, 예언자 같은 사람들에게는 머리에 기름을 부어, ‘큰 사명이 있는 분’ 임을 증명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라는 의미로, 이 ‘메시아’ 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예수 그리스도’ 라고 신약성경에서 자주 쓰는 호칭이 있었는데, 이것은 ‘메시아’ 이신 예수님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서,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말한 것은 하나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그리스도’ (메시아)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고백을 들으신 예수님께서는, 곧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에게 그렇게 공공연히 선전하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왜 경계하였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성경 몇 군데를 찾아가며 대답해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약성경에서, 메시아를 지칭하는 ‘고난의 종’ 예언을 보면 “그는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고, 버림을 받고, 고통을 많이 겪었다. … 그는 굴욕을 당하고 고문을 당하였으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사야 53:4, 7)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신약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내’)가 “반드시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나서, 사흘 후에 살아나야 한다” (막 8:31),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막 10:45) 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메시아가 당할 고난을 앞에 두고서, 메시아로서의 소문이 널리 퍼지게 되면, 메시아의 사명을 다하는 일에 도리어 방해가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 것을 엄히 당부하신 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고백의 핵심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돌아가셨고, 죽은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고, 장차 역사를 끝막음하시러 세상에 재림하신다는 세 가지 점에 있습니다. 이 신앙은 이제 비밀이 아닙니다. 모든 세상사람들이 다 듣도록 널리 전해야 하는 내용입니다.

우리들의 모든 자원, 곧 시간과 재물과 에너지와 기회를 다 사용하여,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전하도록 하십시다.

<기도> 주 하나님, 2천 년 전의 사도 베드로와 더불어 저희도, 독생자 예수가 구세주이심을 믿습니다. 그의 대속하시는 은혜로 저희가 죄 사함을 받았고, 빛의 자녀들로 살게 되었사오니, 저희의 제일의 사명, 곧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이웃에 알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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