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구세주이신 증거 <41> 변화산상의 사건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마태복음서 17장 1-6절. [1] 그리고 엿새 뒤에, 예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따로 데리고서 높은 산에 올라가셨다. [2] 그런데 그들이 보는 앞에서 그의 모습이 변하였다. 그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고, 옷은 빛과 같이 희게 되었다. [3]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에게 나타나더니, 예수와 더불어 말을 나누었다. [4] 그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여기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여기에다가 초막을 셋 지어서, 하나에는 선생님을, 하나에는 모세를, 하나에는 엘리야를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5] 베드로가 아직도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뒤덮었다. 그리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 * * *

‘공현’ (예수님께서 자신이 누구이신가를 사람들에게 분명히 나타내심) 의 가장 대표적인 복음본문을, 공현절 마지막 주일인 오늘 읽습니다. 이 본문은, 예수님께서 세상에 사시면서 하늘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만나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이 놀라운 일을 그들의 두 눈으로 보고, 천상의 사람들의 말을 그들의 귀로 듣고 있었습니다.

참으로 엄청난 광경이었습니다. 주전 1400년 경에 별세한 모세와, 주전 850년 경에 죽지 않고 하늘로 올리운 엘리야가 지상에 내려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평행구절(눅 9:31)을 보면, 세 분이 나누던 대화가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그의 떠나가심에 대하여 말하고 있었다” 고 했습니다. ‘그의 떠나가심’ 이란, 장차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실 일을 주제로 한 대화였다는 뜻입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요? 물론 예수님의 수난을 반대하는 말씀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만 율법을 전해 준 모세는, 십자가로 이루실 율법의 완성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었을 것이고, 예언자들을 대표하는 엘리야로서는, 십자가의 수난으로 모든 예언이 성취될 것임을 기뻐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이 황홀한 광경 앞에서 정신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여, 중얼거리기를 “제가 세 분을 위하여 초막을 셋 짓겠습니다. 하나는 예수님을 위하여, 또 다른 두 채는 모세와 엘리야를 위하여 짓겠습니다” 고 했습니다.

이때 베드로의 말을 가로막으면서, 하늘로부터 한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예수님에 관하여 말하기를,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 말씀을 하신 이가 누구신지 분명해집니다. 그 분은 성부 하나님이십니다.

더구나 그분의 부탁도 있었습니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셨습니다. 그 분이 전하는 소식은 하나님의 메시지니까, “내 말인 줄을 알아라” 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리하여, 그 곳에서부터 예루살렘까지 마지막 여행이 시작되었던 것이고, 예루살렘에 다다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인류를 대속하시는 제물로 바쳐지셨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완성되었던 것입니다.

<기도> 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은 위대하시고, 오묘하시며, 긍휼과 자비가 무한하십니다. 저희가 예수님을 통하여 알게 된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살게 하시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 땅에서 이루어지도록 섬기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