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새번역)
시편 93편 1-5절. [1] 주님이 다스리신다. 위엄을 갖추시고 능력의 허리 띠를 띠시며 다스리신다. 그러므로 세계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한다. [2] 주님, 주님의 왕위는 예로부터 견고히 서 있었으며, 주님은 영원 전부터 계십니다. [3] 주님, 강물이 소리를 지릅니다. 강물이 그 소리를 더욱 높이 지릅니다. 강물이 미친듯이 날뛰며 소리를 지릅니다. [4] 큰 물 소리보다 더 크시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결보다 더 엄위하신 주님, 높이 계신 주님은 더욱 엄위하십니다. [5] 주님의 증거는 견고하게 서 있으며, 주님의 집은 영원히 거룩함으로 단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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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주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 사람들이 알아 모시게 하기 위하여, 1월 6일부터 공현절 40여 일의 기간을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보냈습니다.
교회력에,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날이 몇 날 있습니다. “왕이 나셨도다” 라고 찬양하는 성탄일, “구주 예수 부활하사 사망권세 이기신 것” 을 경하하는 부활절, 또 교회력으로 1년을 마감하는 11월의 마지막 주일 곧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 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년 365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 아니신 날이 없고, 구세주가 아니신 날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왕’ 칭호를 최고로 여깁니다. 그래서 이 세상 통치자의 이름 곧 ‘왕’ 이라는 칭호를 빌려,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왕’이라고, ‘왕 중의 왕’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왕들은 백성의 생사여탈권을 가집니다. 왕은 국가 전체 재산의 소유권도 가집니다. 왕은 모든 일에 최고의 결정권을 지닙니다. 왕은 전쟁을 선포할 수 있으며, 최고의 군사지휘권자입니다. 왕의 말은 법이고, 최고의 재판권을 지닙니다. 아무도 왕보다 상위의 권위를 지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 임금들은 백성들의 자발적인 존경과 사랑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영원한 임금이 될 수도 없습니다. 그도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생사여탈권은 고사하고 만민이 죽을 죽음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어 주신 진정한 왕이십니다. 자기 백성을 위하여 죽은 왕은 있을지라도, 자기 백성의 ‘죄를’ 대신 지고 생명을 바친 그런 왕이 세상 역사 어디에 있답니까?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2천 년 후에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까지도 포함해서 대신 죽어 주신 왕이십니다. 그래서 만민에게서 영원토록 사랑과 존경과 예배를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 되셨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예수님-성령님의 강권에서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기를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삼위로 한 분이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리십니다.
<기도> 주 하나님, 왕이신 하나님이시여, 저희를 친히 다스리소서. 저희의 통치자들도 모두 주 하나님 앞에 부복할 것이오니, 그들과 저희 세계 만민들을 친히 다스리사, 이 땅에 참 평화와, 참 공의를 펴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