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신도 ‘둔스탄’의 헌신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성경전서 새번역)

{ 서신 차용 } 사도행전 20장 22-24, 28절 …. [22] 보십시오.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입니다. 거기서 무슨 일이 내게 닥칠지, 나는 모릅니다. [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성령이 내게 일러주시는 것뿐인데, 어느 도시에서든지, 투옥과 환난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24] 그러나 내가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달리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다하기만 하면, 나는 내 목숨이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 …. [28]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잘 살피고 양 떼를 잘 보살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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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삼십 세가 가까워 주님의 사도가 되었던 바울로는 약 30여 년이라는 세월을 주님의 복음을 온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동분서주하며, 이제 그 종결을 짓기 위해, 적그리스도 세력의 본거지인 예루살렘을 향합니다.

그 길에서 정든 교우들이 많은 에페소 일대의 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당부합니다. ‘부디 양 떼를 잘 돌보아 달라’ 고.

바울로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은, 마치 양이 호랑이 굴로 들어가는 모양새였습니다. 그래서 에페소의 복음 동지들은 목을 놓아 울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바울로는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며, 예루살렘에서 그를 노리고 있었던 악마의 세력에 기죽지 않고, 오히려 그곳에서 로마에 도전할 기회를 얻어, 죄수로 압송되면서, 로마에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성령의 뜻을 아는 사람들은, 성령께서 가장 아껴주시며 길을 인도해 주심을 믿습니다.

( 2 ) 주후 10세기에 영국 교회를 기독교국가로 진흥시킨 위대한 지도자 둔스탄(Dunstan, 909? – 988)을 기념하는 날이 바로 오늘입니다.

그는 귀족 집안의 출신으로 웨섹스의 왕손들과 더불어 교육을 함께 받았던 유복한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그렇지만 왕가 주변의 모든 흉악한 정치 모략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그는 결단코 정치와는 거리가 먼 일생을 살기를 바랐습니다.

청년기에, 둔스탄은 이름 모를 중병에 걸려 병고를 치르고 난 후, 그는 수도원으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서 성서를 포함한 고전 문헌들을 연구하며, 일상적 노동을 통하여 하나님과 소통하는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34세 때에, 왕 에드먼드 I세는, 당시 유일무이한 교육기관인 수도원을 널리 발전시키기 위해서 둔스탄에게 영국 전역에 걸친 수도원 운동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다행히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에텔월드, 오스왈드와 같은 동료들을 허락하셔서, 수도원 진흥을 크게 일으킬 수 있었습니다.

둔스탄은 나라의 교육정책 상의 요구도 따라주었지만, 수도원의 생활규정과 기도서를 완비케 함으로써 수도자들을 신앙적으로 많이 키웠습니다.

그리하여 둔스탄은 각 지방의 군주들의 정치, 행정, 등의 자문역까지 하게 되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어, 군주들에게 미움을 사서, 오랫동안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왕 에드위는 그를 귀양지에서 다시 캔터베리로 소환하여 대주교의 일을 맡겼습니다.

그는 기도서 작성에 열정을 쏟아, 심지어 영국 왕의 즉위식을 위한 기도예문까지 작성했고, 이것이 오늘날에도 국왕즉위식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둔스탄은 교회법, 수도원 규정, 행정규범 등에 정통하고 있었으며, 금속공예에도 조예가 있어서, 교회종을 제작하는 일에는 그가 직접 관여했다고 전합니다. 그 밖에도 음악에도 남다른 재능이 있어서, 하프를 연주하였고, 둔스탄이 노래로 예전을 집전할 때에는 “마치 주님과 맞대면하고 노래하는 사람 같았다”고 사람들이 호평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그의 말년에 교회학교를 위한 그의 봉사였습니다. 캔터베리대성당에서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일에 직접 교사로 가담하여, 전체 영국교회가 이를 본 받도록 모범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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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주의 성령께서 저희를 인도하시어,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저희의 헌신이 긴히 쓰이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주 하나님의 영광이 온 누리에 가득하도록 저희를 바른 길로 인도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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