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서신 } 유다의 편지 1장 17-20절 …. [17]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이 예고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18] 그들이 여러분에게 말하기를, “우리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들이 여러분 가운데로 들어와서, 양 떼를 마구 해하리라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라고 했습니다. [19] 그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무리로서, 속세의 인간들이며 성령을 지니지 못한 무리입니다. [20] 그러나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지극히 거룩한 믿음을 바탕으로 성장해 나아가십시오. 성령으로 기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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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세상에 사는 사람이 똑같은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쌍둥이로 한 어머니 태에서 같은 날 태어난 두 사람도 서로 다른 것을 우리는 압니다.
오늘 세계교회는 각기 독특한 신앙의 본을 보이고 간 인물들을 기념합니다. 그 분들의 생애와 공헌을 요약해서 우리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 가 ) 죠세핀 버틀러(Josephine Butler, 1828 – 1906) 여사 :
죠세핀은 영국 북부지방(노덤브리아)의 한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1828년 오늘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다분히 진보적인 그녀의 아버지로부터 사회발전의 이상을 교육받으면서 자랐습니다.
그녀가 장성하여, 성공회 성직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들은 신앙적으로 하나가 되었으며, 슬하에 에바라는 예쁜 딸을 낳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바가 여섯 살 나던 해에, 계단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만나 목이 꺾이어 죽고 말았습니다. 죠세핀은 견딜 수 없는 슬픔에 휩싸여, 정신을 가눌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원망했고, 자책감에 빠졌으며,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허무감에, 이것이 현실이 아니고 꿈이기를 바라며 매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리버풀의 불우여성들을 위한 시설을 방문하게 되어, 거기 살고 있는 ‘ex-prostitutes’(전직 성매매 여성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 속에서, 죠세핀은 자신의 삶의 여건이 그들보다 얼마나 복된 조건인가를 발견하게 되었고, 자신의 고민을 그 날로 털어버리고, 기운을 차리고 새 출발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부터 죠세핀은 ‘세상에서 버림 받은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 살기로 작정하고, 지금까지 몰랐던 사회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애환을 함께 나누며, 교회의 인적, 재정적 자원을 두루 동원하여 버려진 이들에게 갈 곳을 마련하여 주는 일에 일생을 보냈습니다.
특별히 길거리에서 경찰들이 외모만 보고서도 여성들을 마구잡이로 연행을 해서 성병검사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는데, 이것을 법으로 금지하도록 애쓴 나머지, 1886년 이를 법제화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또한 유럽 여러 나라에서 어린 소녀들이 성매매 대상으로 팔려가는 현상을 근절시키고자, 국제기구들을 통하여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녀는 경건한 성공회 신도였으며, 기도의 사람이었고, 수도자들의 본을 따라 기도로써 사회를 번혁시켜나갔던 여인이었습니다.
( 2 ) 잔 다르크(Jeanne d’Arc, 1412? – 1431) :
잔은 소작농 농민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변변히 배운 것도 없었습니다.
그녀에게는 어려서부터 경건한 생활을 해 왔던 교회교육이 전부였습니다.
열 네 살 때에, 그녀는 옛 성인들과 천사가 들려주는 말씀을 직접 들은 신비로운 경험이 있었습니다. “프랑스를 구출하라”는 말씀이었는데, 당시 프랑스는 영국에 맞서서 ‘백년전쟁’을 치루어 오는 동안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잔은 전의를 상실한 프랑스 군사들을 독려하여, 직접 국기를 들고 최전방에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여, 전쟁을 이끌어 연승했고, ‘샤를 7세’를 국왕으로 옹립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프랑스를 좌절에서 다시 일으킨 지도력을 발휘했습니다.
19세 소녀로서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을 이룬 잔 다르크의 이 일을 설명할 방법은 단 한 가지 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녀를 보내 주셔서, 프랑스를 구출하셨다고 후일에 그들은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1430년 부르고뉴 군이 그녀를 체포하여, 영국 군에게 인계하고 말았습니다. 영국 군은 그녀를 재판에 걸고, 1) 잔이 하나님의 신탁을 들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2) 여성이 군복을 입은 것은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지 않는다. 3) 기존의 권위에 순종하지 않은 것은 불경죄에 해당한다.
이 재판의 최종판결로 결국 1431년 오늘 화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1920년 프랑스는, 잔 다르크를 프랑스의 수호성인 제2석으로 추대했습니다.
( 3 ) 아폴로 키베불라야(Apolo Kivebulaya, 1864 – 1933) 사제 :
아폴로 키베불라야 사제는 본래 우간다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10대 때에는 자기가 속한 부족의 전통종교를 믿었고, 한 동안은 이슬람교에도 기웃거렸습니다.
그의 나이가 20세 때에 선교사 Alexander Mackay를 만나 그의 인품과 신앙에 감복하여 그에게 복음을 듣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는 곧 복음 전도자로 활동을 시작했고, 콩고 일대의 정글을 누비며 복음을 전했지만, 별로 결실을 얻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콩고의 Boga 지역을 중심으로 복음서를 그들의 언어로 번역하고, 문맹퇴치 운동을 겸하여 성경을 반포하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이리하여 말씀으로 무장된 현지인 성경교사들이 양성되었고, 그들을 복음전도자로 활용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복음이 정글 속에 퍼져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아폴로 키베불라야는 이토록 평생을 중부아프리카 일대에 복음을 전한 위대한 현지인 선교사로 기록되었고, 그가 1933년 오늘 별세한 이후에도, 영국 CMS(세계선교회)가 그의 유업을 이어가도록 선교사들을 파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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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어느 나라에서 어떤 여건 속에 살든지 빛의 자녀로 살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나라 위해 쓰임 받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죠세핀 버틀러와 , 잔 다르크와, 아폴로 키베불라야와 같이, 이 세상에 살면서도 이미 거룩한 하나님의 나라 백성으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