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신복룡 신구약전서)
{ 복음 } 마테오 복음서 9장 37절 – 10장 7절 …. [9:37]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군요. [9:38] 그러니 밭의 주인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간청하시오.”
[10:1] 예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혼을 다스릴 권능을 주시어, 악령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치게 하셨다. [10:2] 열두 제자들의 이름은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10: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테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10: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10:5] 예수께서 이 열두 제자를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여러분은 이방 민족의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10: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로 가 [10:7]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습니다.’ 고 선포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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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 1 )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택하실 때에 그들을 선택하신 어떤 원칙, 또는 기준이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보면 원칙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원칙이 없었던 듯이 보이기도 합니다.
세리 마태를 뽑은 것을 보면, 율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이들 만을 뽑지 않으셨습니다. 야고보와 요한 형제를 뽑은 것을 보면, 성격이나 인품으로 뽑은 것도 아니었지요? 이스카리옷 유다를 뽑은 것을 보면, 장차 제자로 헌신하게 될 사람들 만을 뽑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원칙이 있었다면, 그것은 ‘보통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성경도 대충 읽었고, 인간성도 저잣거리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들이었고, 심지어 끝까지 헌신할 기미가 없는 이들까지 포함해서 제자로 삼았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부르심에 응하여, 주님을 따르겠다고 열망하는 사람이면, 자격을 부여해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왜 이스카리옷 사람 유다까지 제자로 삼았었는가 하는 문제가 남습니다. 조심스럽게 대답해 봅니다. 그것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에 로보트로 창조하지 않고, ‘자유 의지’를 주셨던 원칙을 끝까지 깨지 않으시고, 구원의 완성마저 인간의 최종적 자기 선택에 맡겨 두셨음을 보여 주신 증거였습니다.
( 2 ) 열두 제자를 부르신 것은 예수님의 필요에 의해서였습니다. “(세상에)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군요. 그러니 밭의 주인께 일꾼을 보내 주십사고 간청하시오.”(본문 9:37-38) 라는 말씀에서 보듯이 일꾼을 훈련하시기 위해 일차적으로 열둘을 택하신 것이었습니다.
이 열둘 이외에도 예수님의 생시에 이미 이차적으로 70(또는 72) 명의 제자들이 양육되고 있었습니다. 그 숫자가 예수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 예루살렘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그후 소아시아와 유럽으로 확대되어 나갔습니다. 2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그 수를 이루 다 셀 수 없는 규모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제자들이 어떤 역할을 합니까? 하나님께로부터 권능을 받아 더러운 악령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사람들을 고치며,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선포했습니다.(본문 10:1-7 참조)
20세기 기독교 복음주의 신학자로, 성공회 모든 저술가를 대표하는 존 스토트 사제는 그의 마지막 저술인 ‘제자도’(The Radical Disciple)에서 독자들에게, 오늘날의 제자의 한 모범으로 버마(오늘의 미얀마) 선교사로 일생을 바친 선교사 아도니람 저드슨(Adoniram Judson, 1788 – 1850)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저드슨은 그의 아내 앤에게 프러포즈 할 때에 이렇게 말했다. ‘나와 결혼해 주십시오. 나와 함께 아시아의 정글로 가서 거기서 그리스도를 위해 함께 죽읍시다.’ 그들은 1813년에 랑군에 도착했고 버마의 언어와 문화에 깊이 매료되었다. … 7년 후에 그들은 첫 회심자를 만났다. 성경 전체를 버마어로 옮기는 데는 20년이 걸렸다. 그는 심한 고통을 당했다. … 생전에 두 번 아내를 잃었고, 여섯 아이를 잃었다. 영국-버마 전쟁 기간 동안에는 스파이로 의심 받아 17개월 동안 쇠사슬과 열기와 오물을 견디며 수감생활을 했다. … 그의 선교생활 37년 동안 그는 미국 고향 집에 단 한 번 갔다.”
그가 선교생활을 마치고 세상을 떠나던 날, 다인종 불교국가인 버마에서 두번째로 다수종족인 카렌 족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에, 존 윌미(현재 은퇴 주교)라는 카렌 족의 사제가 제 클라스에서 함께 공부하면서 자주 저드슨의 일화를 저에게 들려 주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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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저희가 세상에서 안수를 받은 성직자로 평생을 살든, 아니면 일반 신도로서 살든, 마음을 다하여 주님의 제자 직분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저희의 섬김을 통하여, 세상에서 악령의 권세가 점차 물러가게 하시고, 오로지 하나님의 통치 만이 우렁차게 세상을 다스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