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주인은 하나님

<교회력에 따른 말씀 묵상> ………………….. (우리말성경)

{ 만도 1과 } 사도행전 27장 18-26절 …. [18] 우리는 폭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선원들이 짐을 바다에 던져 넣기 시작했습니다. [19] 삼일째 되는 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들을 자기들의 손으로 내던졌습니다. [20] 여러 날 동안 해와 별도 나타나지 않고 폭풍만 계속 불어닥치자 결국 우리는 구조될 모든 소망을 포기했습니다. [21] 사람들이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바울이 일어나 그들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여러분, 크레타 섬에서 항해하지 말라는 내 충고를 들었더라면 이런 타격과 손실은 입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당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고 배만 손상될 것이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23] 어젯밤 내 하나님,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천사가 내 곁에 서서 [24] ‘바울아, 두려워 마라. 네가 마땅히 가이사 앞에 서야 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모든 사람들의 생명을 네게 맡겨 주셨다’ 라고 하셨습니다. [25] 그러니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나는 하나님을 믿으니 내게 말씀하신 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26] 그러나 우리는 밀려서 어느 섬에 닿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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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씀 묵상 )> 제 평생에 제가 탄 배가 폭풍을 만나거나, 혹은 표류하게 된 경험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첫 피난지였던 제주도를 떠날 때, 제주항에서 부산항까지 오는 배를 탔던 적은 있었습니다.

한 절반 쯤 왔을 때부터 부산항에 입항할 때까지 높은 파도를 만나, 배가 높이 솟았다가는 가라앉기를 거듭하고 있어서 모든 선객들과 함께 저도 멀미 때문에 혼난 경험이 있었습니다. 부산항에 하선하고 나서, 어린 마음에, 절대로 다시는 배를 안 타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바울 사도가 타고 있던 배는 물경 14일 동안 ‘유라굴로’라는 폭풍을 만나 표류하고 있었으니, 선원이나 선객이나 간에 배 위에 타고 있던 276명이, 살아서 돌아갈 생각은 아예 포기하고 있었다고 했습니다.(본문 20절)

거기 탔던 소위 명사라는 사람들도, 이젠 체면 차릴 상황이 아니었고, 선박에 일단 오르면 대통령도, 왕도, 천하무적의 무사도 다 그의 말에 복종해야 한다는 선장 마저도 더 이상 어쩌자는 말을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유독 한 사람이 276명의 선객들 앞에 우뚝 서서 말을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죽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우리의 사도 바울이었습니다.

아마도 선객들의 생각에, 보름 가까이 풍파에 시달렸으니, 정신이상이 생긴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했을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배는, 바울의 말대로, 표류를 끝내고 한 섬에 다다랐습니다. 바울은, 하선을 시도하기 전에, 모든 선객들에게 음식을 먹어서 기운을 차리라고 했습니다.

그후 배는 섬 부근까지 와서 모래 언덕에 좌초됐고, 각자는 헤엄을 치든지, 널빤지를 붙잡든지 해서 한 사람도 예외없이 육지에 올랐습니다.

역시 역경을 만나게 되면, <믿음의 사람> 만이 역사의 주인공의 역할을 하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울의 위대함이 돋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본문(행 27:24이하)을 들여다보면, 역사의 주인은 바울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에게 천사를 보내서 ‘작전 지시’를 하셨던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셨던 사실을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울의 공로가 별 것 아니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믿음의 사도 바울을 통해서 하실 일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를 살리고자, 다른 276 명의 사람들도 살리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아침, 저는 우리들이 처한 위태한 상황을 바라보면서, 여러분과 함께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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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주 하나님, 오늘날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졸지에 김정은이 저희를 집어삼킬는지, 시진핑이 저희 목숨을 집어갈는지 알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의 주인은 그들이 아니고,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신실한 의인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이 역사를 조심스럽게 운영하고 계심을 믿고 고백합니다. 주님께 비오니, 온 세상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믿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하나님의 진리의 빛, 자비의 빛 앞에 돌이켜 구원 받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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